[머니투데이기사] 전동킥보드사고, 이제 보험적용 받으세요

작성자
NURI
작성일
2018-03-24 11:10
조회
489
최근 전동 킥보드, 전동휠 등 일명 '퍼스널모빌리티'로 불리는 1인용 이동수단이 큰 인기를 끌며 관련 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이용인구가 늘어난 만큼 도로에서 발생되는 사고도 증가하고 있어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퍼스널모빌리티에 의해 접수된 사고건수는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3건, 2건에 그쳤지만 2015년 26건, 2016년 174건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92건이 발생해 꾸준히 증가 추세다.

이에 일부 손해보험사는 관련 시장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판단, 퍼스널 모빌리티 전용보험을 출시한 상태다.

◆'보장사각지대' 해소할 보험 등장

퍼스널모빌리티란 '도로교통법상' 원동기장치자전거 중 최고 속도 25Km/h 미만, 중량 30kg 미만의 개인형 이동수단을 말한다. 전동킥보드 및 전동보드(전동휠), 전동스쿠터 등이 이에 속한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보험 사각지대에 놓여있었다. 퍼스널모빌리티는 도로교통법상 원동기장치 자전거여서 일반 '자전거'로 분류되지 않아 일상 생활배상 책임보험으로 보장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일상 생활배상 책임보험은 항공기나 선박, 자동차 등 원동력이 인력에 의한 것이 아닌 기계에 의한 이동 수단에 따른 사고는 보상하지 않는다.




또한 퍼스널모빌리티가 승용차나 오토바이처럼 번호판이나 배기량이 있는 게 아니어서 운전자보험에도 가입할 수 없었다.



보험사들도 관련 보험상품 개발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퍼스널모빌리티를 타다 사고가 나도 입증이 힘들어서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차량 블랙박스나 도로 CCTV 등을 활용할 수 있지만 전동킥보드나 전동휠은 어떤 경위로 사고가 났는지 보험사가 알기 힘들다. 또 소액보험사기에 부정적으로 활용될 수도 있어 판매에 신중을 기해왔다.



하지만 최근 퍼스널모빌리티 시장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면서 새로운 수익 창출 차원에서 보험사들도 판매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추세다.

지난 1월부터 현대해상은 업계 최초로 퍼스널모빌리티만의 위험률 7종을 개발해 만든 '퍼스널모빌리티상해보험'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독창성과 진보성을 인정받아 손해보험 업계 역대 최장기간인 9개월간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퍼스널모빌리티 상해보험은 퍼스널모빌리티 사고로 인한 사망 및 후유장해, 상해진단금, 입원일당, 골절수술을 보장한다. 또한 퍼스널모빌리티 사용 중 타인의 신체 또는 재물에 손해를 입힌 경우 부담하는 배상책임손해, 벌금 및 변호사선임비용도 보장된다.

특히 이 보험은 퍼스널모빌리티 탑승 중 손해뿐만 아니라 타인에게 입힌 피해나 상해도 보장하는 점이 특징이다.

메리츠화재는 이달 국내 퍼스널모빌리티 전문업체와 제휴한 보험상품을 내놨다. 지난해 미니모터스와 함께 퍼스널모빌리티 손해율 통계를 낸 메리츠화재는 제휴보험 '미니모터스 스마트 전동보험'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미니모터스 제품 이용자를 대상으로 대수 제한없이 본인이 운행하는 모든 전동보드제품에 대한 보험 적용이 가능하다.(일륜전동휠 일부 담보 제외) 또한 배상책임, 형사사고 관련 비용손해, 상해 등도 보장한다.


◆하반기 '퍼스널모빌리티 보험' 출시 이어질까


보험업계에서는 현대해상의 퍼스널모빌리티 상해보험의 배타적사용권 기간이 끝나는 9월 이후 관련 보험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배타적사용권은 일정기간 동안 해당 상품과 유사한 상품을 타 보험사에서 판매할 수 없는 독점권을 말한다. 현재 현대해상이 출시한 보험은 퍼스널모빌리티로 인해 발생되는 사고에 대한 보장이 가장 표준적으로 담겨 있다고 평가받는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아직 확실히 해당 상품을 출시한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특약형태로 실손보험 등에 포함해 팔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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